대입 수시 조언 - 이런대학 조심하자 4편

이번 2024 수시 조언 - 이런대학 조심하자 4편에서는 신생학과, 변경학과(변경학과는 신생학과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.), 신생전공 등의 학과에 진학할 때의 위험성 및 주의해야할 사항에 대해서 애기해보겠습니다. 

 

 

신설학과는 왜 주의해야하는가?

• 일반적인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과를 신설하면 4년간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서 2023년 신설 학과라면 1학년(2023), 2학년(2024), 3학년(2025), 4학년(2026) 이런 교육과정이 운영됩니다. 이렇게 하면되는데 뭐가 문제일까?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. 주의해야하는 점은 우리나라는 병역의 의무가 있는 국가라는 점입니다.
• 남학생들은 보통 2학기, 3학기, 4학기 (1학년 ~ 2학년 사이)에 군대에 입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그러면 신생학과나 전공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면 해당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요?
•  예를 들어서 2023 신입생이 1학년 이수 후 2024년에 군대를 입대 (18개월+@), 군대 생활을 마치고 2년 후 2026년에 복학을 하는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해보면, 이 학생은 본인이 입학했던 2023년 학제가 아니라 2025년 학제에 맞춰서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.
• 물론, 대다수 괜찮은 대학에서는 해당 전공이 그대로 남아있고, 원래 선후배들이 존재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일부 교과목은 변경될 수 있어도 전체적인 큰 틀에서 학업 이수에는 큰 무리없이 졸업이 가능한 상황이 일반적입니다.

- 내가 군대를 다녀왔는데 학과가 없어지는 경우?

• 실제 지방대학의 경우 이런 일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데요, 이에 대해서 교육부에서도 딱히 대책이 없어서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안고 가야하는 상황입니다.
• 특히, 최근 몇 년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이 부족한 부실대학의 학과의 경우 신설학과, 전공 등을 만들어 놓고 단 1년만에 없애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.
• 남학생들의 경우 과연 이 신설학과가 (물론 기존학과도 폐과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.) 4년 후에도 존속이 가능한가?라는 관점에서 주변 어른들, 전문가에게 깊은 상담 및 조언을 받기를 권장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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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신설학과/전공의 경우 4년 유지는 가능한가?

• 군대를 가지 않는 여학생, 혹은 대학원 진학, 기타 사정으로 4년을 쭉 이수하려는 학생들은 괜찮을까?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.
•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서 신설학과를 만드는 부실대학의 경우 학과 정원도 적은 수이고, 실제 입학한 학생들 수도 적은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. 예를 들어서 학과 정원이 20~30명 정도이고 실제 입학 인원이 10~20명 사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• 1학년때야 어느정도 수업이 진행될텐데, 문제는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발생합니다. 남학생들의 경우 1학년 마치면 군대가는 경우가 많고, 2학년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군대에 가게 됩니다. 그러면 3학년때 남은 학생들이 몇 명일까요? 학과 특성에 따라서 남녀비율이 다르니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, 남학생 비중이 높은 학과의 경우 불과 몇 명의 학생만 남게 되고, 신생학과라 복학할 선배도 없어서 한 강의에 소수의 학생으로 운영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.
• 이런 경우 정상적인 수업 개설이 되지 않고, 3학년 전공에 맞는 능력있는 교수들의 강의를 기대하는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. 학생들에게 전과 등을 권유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합니다.
• 더욱이 이제는 고등학생 숫자가 급감하는 시기라서 지금 만드는 지방대, 부실대 신생학과들 대다수는 몇 년을 생존하기가 어려울걸로 예상됩니다.

 

신설학과를 만드는 이유

-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정부 정책 혹은 정부 사업에 맞춰서 첨단 학과 신설, 증원 

• 상위권 대학,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 신설학과를 진학을 해도 비교적 학과 안정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.
• 예를 들어 최근 정부 정책으로 첨단학과 신설 등을 하는 괜찮은 대학 학과의 경우 목적성이 뚜렷하니 진학을 해도 괜찮습니다.

수도권 및 지방대 첨단학과 신설현황

• 위 표를 보면 수도권은 대부분 잘 알려진 대학, 지방의 경우 국립대학(연세대(미래), 울산대 제외)이 첨단학과 신설로 승인되었습니다.
• 이런 대학들의 경우 정부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학을 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나, 위 대학이라고 해도 미래는 확답할 수 없기에 몇 년후에는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.

-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들 모집만을 위해서 신설 

• 중하위권 대학이 학과를 신설하는 경우가 특히 주의해야할 부분입니다. 대부분 기존 다른과 교수들을 배속시켜 학과를 만들고 학생들을 모집하는데요. 이런 대학 및 학과를 학생 및 학부모님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.
• 특히, 주의해야하는게 사회적인 이슈에 따라서 만든 특이한 이름의 학과, 너무 트렌디한 분야를 다루는 학과들은 정말 주의해야합니다. 부실대학의 이런 학과들이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
• 지방대, 특히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가급적이면 신설학과 및 전공은 피하고 전통있는 이름의 학과 진학을 권장합니다. 그 누구도 하위권 부실 지방대의 특이한 이름 학과를 나온걸 잘 알지도 못하고 대학 졸업 후 10년, 20년이 지나면 스스로 학과 이름을 밝히기가 부끄러울지도 모릅니다

이번 이런대학 조심하자 4편 포스트에서는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왜 신설학과 및 전공을 유의해야하는지 알아봤습니다.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부모님 및 주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서 대학 진학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.

대입 수시 조언 - 이런대학 조심하자 1편

대입 수시 조언 - 이런대학 조심하자 2편

대입 수시 조언 - 이런대학 조심하자 3편